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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브랜드 간편한 감자전믹스

Life/오늘 뭐 먹지?

by 그림여행자 2020. 9. 8.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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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량한 바람이 솔솔 부는 가을이 왔나봅니다.
어제는 비가 너무 많이 와서 습도가 높더니
오늘은 언제 그랬냐는듯이 엄청 시원해요.

저희집은 저층이라 창밖을 보면 이렇게
초록초록 잔디와 예쁜 나무가 보여요.
탁자에 앉아 커피를 마시며 책을 읽고 있자니
벌써 오후 3시가 되었어요.
늘 아점을 먹는 저는 이 시간이 되면 슬슬
간식 생각이 나곤 한답니다.
오늘은 하나뿐인 귀염둥이 조카가 집에 놀러온다고 하니 조카가 좋아하는 간식으로 해보기로 했어요.

집근처에 있는 노브랜드에서 장을 자주보는
편인데 감자전 믹스는 처음 구입해봤어요.
노브랜드 감자전 믹스는 한봉지에 200g의
내용물이 들어있어요.
전의 지름을 10cm정도로 구우면
대략 10장정도 나온다고 써있어요.
제가 실제 해보니까 두툼하게 해도 10장정도
나오더라구요. 생각보다 양이 많아요.
근데 여기서 놀랄 점은 가격입니다.
가격이 1980원 이거든요.
요즘 세상에 1980원이라니..너무 저렴해서
두개 집어왔답니다.


유리볼에 감자전믹스를 부어서 찬찬히
살펴보았어요. 하얀 감자 전분에 건조된 노란 감자플레이크가 중간중간 보이네요.
이제 물을 부어서 반죽을 해주어요.


약간 되직한 느낌으로 반죽했어요.
기호에 따라 양파나 고추를 넣어서 조리하셔도
되는데 저는 감자전은 아무것도 넣지 않은
감자전이 식감도 그렇고 더 좋더라구요.
반죽하면서 보니까 물이 많아보여도 결국
전분이 다 물을 흡수하니까 딱 정량을
맞춰서 물을 넣어주세요.
나는 500g 잘 모르겠다 하시는 분은
감자전 믹스1봉에 머그컵으로 1컵 반 넣으시고
반죽하면서 더 넣던가 그만 넣으시던가
하면 될 듯 싶어요.
뭐든 요리는 개인적 취향이 있기 마련이니까요.
반죽은 취향과 상관이 없나요?
아참 그리고 뭉쳐져있는 반죽은 없는지
신경써서 반죽해주세요.
거품기를 이용하니 좋았어요.
암튼 반죽이 잘 되었다면 잘 달구어진 팬에
기름을 두르고 반죽을 동그랗게 올려주세요.

한쪽이 잘 익으면 휘리릭 뒤집어서 반대편도
잘 익혀줍니다. 온집안에 고소한 냄새가 진동하네요.
감자전이 익어갈 동안 초간장을 만들어볼께요.

초간장 레시피
간장1T , 물1T, 식초1T, 올리고당1T
청량고추1개 얇게 어슷썰기, 깨소금 톡톡

어때요? 쉽죠?


지글지글 감자전이 맛있게 익어갑니다.
감자전이 노릇노릇 바삭하게 잘 익었다면
접시에 보기좋게 담아줍니다.

이제 우리 귀염둥이 조카 먹이면 되겠어요.
노릇노릇 색이 엄청 예쁘네요.

날이 시원해서 감자전 먹기 딱 좋은 날이네요.
감자전을 조카와 함께 먹어보니 간이 되어 있어서
초간장은 굳이 필요가 없었어요.
그리고 감자전은 바로 부쳐서 겉은 바삭바삭
속은 쫄깃 할때 먹어야 하니까 미리 부쳐놓지
마세요. 진짜 바로 부쳐서 먹으니까 환상적인
맛이 납니다.

그동안 왜 힘들게 감자를 껍질까고 강판에 갈고 기다렸다가 전분을 가라앉히고 하는 과정을
통해서만 감자전을 먹었는가 통찰의 시간을
갖게 될만큼 맛있었어요.
가격이 저렴하니 부담없이 여러개 사다놓고
비오는 날 막걸리에 곁들여 먹으면 진짜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어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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