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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태 무국과 부추 무침 (황태 효능&부추 효능)

Life/오늘 뭐 먹지?

by 그림여행자 2020. 9. 11. 0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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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이 집에 도착하기 15분 전에 전화를 해줘서
굉장히 급하게 저녁 식사 준비를 해야하는
긴급한 상황이 펼쳐졌습니다. 남편은 꼭 밥 먹을때 국물이 있어야 식사가 가능해서 저는 계획에도
없는 국을 초스피드로 끓이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끓이게 된 국이 바로 북어 무국입니다.
(진짜 그냥 지인이었으면 좋겠습니다.)

황태란?

겨울철에 명태를 차가운 바닷바람 맞히며
얼렸다가 녹혔다가를 반복하며 말린 것을 말합니다.

황태의 효능

간을 보호해주는 필수 아미노산이 많이
함유되어 있고 간장을 해독하는 기능이 탁월하여
과음 후 숙취해소에 효과가 있습니다.
성질이 따뜻하여 소화기능이 약한 사람이나
수족냉증이 있는 사람에게 좋습니다.
또한 혈행의 흐름을 원활히 해줍니다.
이뇨작용, 통증해소에도 효과가 있습니다.
명태에서 황태가 되는 과정에서 단백질이
증가하여 건강식품으로도 손색이 없으며
포만감이 높아 다이어트에도 효과적입니다.

황태 무국 조리법

무 1/3
찢은 황태채 크게 한줌
청량고추 4개
고춧가루3T
마늘 2/3T
설탕 1T
소금1T
고향의맛 1T

함께 끓여볼까요?

무는 이정도 크기였어요.
필러로 쭉쭉 껍질까고 깨끗이 씻어주세요.

황태채는 시중에 파는 걸 사용했어요.
장보러가면 꼭 구입해서 냉동실에 늘 넣어놔요. 황태채는 그냥 구워서 술안주로도 먹고 황태양념구이로 먹기도 좋고 오늘처럼
황태무국이나 황태계란국, 황태콩나물국으로 끓이기도 좋아서 비상식량으로 더할 나위없이 좋답니다. 마른 황태채는 자르기가 힘드니
물에 적셔서 부드러워지면 먹기좋은 크기로 싹둑싹둑 잘라주세요. 그리고 물기를 살짝만 짜주세요.무도 납작납작 먹기 좋은 크기로 자르구요. 청량고추도 썰어주세요 어슷썰기도 좋고
동그랗게 썰어도 좋고 다 좋습니다.

재료가 다 준비 되었습니다.
원래는 물기를 짠 황태채를 냄비에 넣고
볶는것 부터 시작인데 저는 시간이 없어가지고
뭘 볶고 말고 할것도 없이 재료 한꺼번에 다 때려넣고 강불에서 우르르 끓여주었습니다.
15분 안에 황태무우국을 끓일 수있을까요?
지금 우리 집에서 15분 미션 냉장고를 부탁해 촬영 중 같습니다.

팔팔 끓기 시작하면 준비해둔 청량고추도
이때 넣어주세요. 아주 칼칼한 향이 납니다.
소금1T, 고향의 맛 1T, 설탕 1T도 넣어주세요.
끓이면서 간을 봐주세요. 저는 간이 딱 맞더라구요.
물과 무우의 양에 따라 간을 조절해주세요.
아쉽게도 집에 대파가 없어서 못 넣었는데 대파넣으면 더 시원하고 칼칼하답니다.
황태무우국은 무우만 다 익으면 끝이에요.
너무 신납니다. 좋아하고 있는데 그때였어요. 갑자기 남편이 활짝 웃으며 검정봉지 하나를
내밀더니 남의 속도 모르고 해맑게 말하네요.
" 이거 밭에서 따온 부추라서 되게싱싱해"
국에다 갈치랑 밑반찬만 주려고 했었는데
계획이 변경되었습니다.

이렇게 해서 저는 남편이 샤워하는
10분동안 초간단 부추무침을 하게 되었습니다.
(진짜 그냥 지인이었으면 소원이 없겠어요.)

부추의 효능

부추는 성질이 약간 따뜻합니다.
비타민A와 C가 풍부하며 마늘과 비슷한
강장 효과가 있습니다.
부추를 익혀 먹으면 소화를 촉진시켜 위장이 튼튼해집니다.
항산화 작용을 하는 베타카로틴이 노화의 원인인
활성산소 발생을 억제하여 해독 작용을 합니다.
정력이 좋아지고 허리가 튼튼해지며 불면증에도 효과가 있습니다.
부추의 유화알린 성분이 자율신경을 자극하여
에너지 대사를 활발하게 해줍니다.

초간단 부추무침 조리법.

부추 작은 한다발
마늘 0.5t
고춧가루 3T
간장2.5T
식초 2T
올리고당2T
깨소금 촤르르

부추를 깨끗하게 다듬어 봅시다.
지인분이 가져오신 저 부추는 정말 밭에서
뽑아온거라 흙이 많았습니다. 혹시 몰라서
뿌리 부분을 조금씩 잘라냈습니다.
끝에 누렁잎이 있으면 다듬어 주세요.
씻을때 아기 머리 감기듯이 살살 씻어주세요.

먹기좋은 크기로 (대략 손가락 길이) 잘라주세요. 양이 꽤 되더라구요. 그리고 양념을 모두 넣어요

고춧가루3 T

식초 2T

간잠2.5T

올리고당 2T

다진마늘 0.5t

그다음엔 살살 버무려주세요.

맛을 보고 간을 더 하실분은 더 하세요.
전 맛있었어요. 완전 새콤달콤 입맛도는 맛입니다. 그릇에 담읍시다.

부추 무침은 그냥 반찬으로 먹어도 맛있지만
고기류 먹을때 곁들여 먹어도 맛있고
흰쌀밥에 고추장 한숟갈 넣고 부추무침
잔뜩 넣어 참기름 한 바퀴 둘러서 비벼먹어도 맛있습니다.


모든 일이 순식간에 지나가서 상차림은
찍지도 못했습니다. 하지만 아주 만족스러운
저녁식사를 했답니다. 영양 만점 황태와 부추 요리로 가족들과 맛있는 식사시간 가져보세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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